고려 인종 23년(1145)에 찬진된 고구려, 백제, 신라를 대상으로 한 기전체 역사서인 삼국사기를 신라위주의 역사서술이 아닌, 김부식과의 동일선상의 가치평가도 아닌 삼국사기 자체의 사료로서 평가하려는 시도를 한 완역서로서 한글세대에 맞는 정본으로 발간했다.
<출처 : 네이버 책>
인류의 위대한 지적 유산을 집대성한『한길그레이트북스』시리즈 제78권. 이 책에서는 일연의 <삼국유사>를 소개하고 있다. <삼국유사> 정덕본을 대본으로 하고, 육당의 증보본을 참조해 번역하였다.
많은 문헌을 섭렵한 일연의 꼼꼼한 편찬으로 이룩된 <삼국유사>는『삼국사기』에서 빠뜨린 것을 보완한다는 성격을 지닌다.『삼국사기』에서는 가치가 없다고 제외시키거나 소홀히 다룬 자료들에 대해 주목하고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삼국사기』가 합리적이고 공식적인 입장을 취한 정사라면, <삼국유사>는 초월적이고 종교적인 입장을 취한 야사에 해당된다.
<삼국유사>의 내용은 왕력, 기이, 흥법, 탑상, 의해, 신주, 감통, 피은, 효선으로 나뉘어 있으며, 이는 크게 연대기로서 왕력, 삼국의 유사를 다룬 기이, 그리고 불교문화사적 관점으로 볼 수 있는 흥법 이하로 구분할 수 있다. 또한 그 존재조차 부정했던 '삼국사기'와 달리 <삼국유사>는 단군조선으로부터 이야기를 시작한다. 고대문학의 정수인 향기 14수가 실려 있어 문학사적 가치도 지니고 있다.
<출처 : 네이버 책>
퇴계의 고매한 정신과 광박한 학식, 겸허한 인품을 느낄 수 있는 <시>와 그의 충성과 제세안민에 대한 염원을 느낄 수 있는 <소>.<차>, 퇴계의 학문과 사상을 직접적으로 알리는 <경연강의>와 <잡저> 등이 들어있으며 퇴계의 사상과 가르침을 엿볼 수 있는 <서간문>이 퇴계문집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출처 : 네이버 책>
율곡은 문.사.철을 겸비하여, 동방의 대현으로 추앙받는 뛰어난 인물로, 각 방면에 걸쳐서 방대하고도 심오한 저술을 남겼다. 국역 율곡전서(전7책)는 원집(原集)과 습유(拾遺)에 있는 사(辭), 부(賦), 시(詩)를 묶어 완역(完譯) 하였다.
퇴계와 아울러 우리나라 유학의 대가인 율곡은 그 사상 못지않게 문학에도 조예가 깊었음을 이번 역서(譯書)를 통해 알 수 있다. 율곡은 사상적으로 성리학(性理學)을 집대성하였다.
문학적으로 유교문화이론을 체계화하였는데, 본서(本書) 발간을 계기로 율곡의 사상적인 면뿐 아니라 문학을 연구하는 학자들에게도 좋은자료가 될 것이다.
<출처 : 네이버 책>
2005년은 연암이 죽은 지 꼭 200년이 되는 해다. 연암 탄생 150주년에 맞추어 북한에서 《열하일기》 완역본을 냈는데, 남한에서는 연암 서거 200년을 앞두고 완역본이 출간되었다. 연암은 《열하일기》에서 철학과 사상, 과학과 음악, 정치와 문화, 실용과 논리를 자유롭게 펼친다. 이 책을 읽으면 왜 사람들이 조선의 중세가 이 책 한 권에서 끝장나기 시작했다고 말하는지 알게 될 것이다.
청나라 건륭 황제의 만수절을 축하하는 사신 일행에 어쩌다 함께 가게 된 연암은 빡빡한 일정과 아랑곳없이 혼자 온갖 풍류를 즐긴다. 《북학의》를 쓴 박제가를 내심 부러워했던 연암은 중국에서 좋은 벗들과 깊은 얘기를 나눠 보리라 작정했고, 한인과 만인을 가리지 않는 열린 태도 덕분에 많은 사람들과 갖가지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열하’는 청나라 황제들이 여름 피서지로 썼던 곳인데, 조선 사신이 열하까지 간 것은 연암 때가 처음이었다. 오늘날의 하북성 북부, 열하강 서쪽에 있는 ‘청더〔承德〕’에 해당하는 이 곳은 북경에서 약 230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곳이다.
압록강에서 북경까지 약 2,300리, 북경에서 열하까지 약 700리, 육로 3천 리에 해당하는 먼 길에서 연암은 오랑캐라 무시하던 청나라의 발전된 문물을 보며 강렬한 질투심을 느끼게 된다. 18세기 조선 사회가 겪고 있는 균열과 양반 사대부들의 위선, 실학을 무시하고 옛 문헌에만 사로잡혀 있는 봉건 사회에 대한 불만 들이 광범위하게 담겨 있어 새로운 사회를 염원하는 연암의 간절함이 곳곳에 드러난다.
열하일기에는 철학, 정치, 경제, 천문, 지리, 풍속, 제도, 역사, 고적, 문화 등 사회 생활 전 영역에 걸친 문제들이 담겨 있다. 그 형식도 정통 논문부터, 편하게 쓴 수필 형식에 소설과 시화 형식까지 모두 동원하고 있다. 자유로운 붓놀림으로 대국의 자연과 문화를 묘사하면서, 속상해하고 놀라워하는 연암. 책 곳곳에 숨어 있는 해학과 풍자는 연암 이전에 북경을 다녀왔던 그 어느 누구도 담지 못했던 것들이었다. 반선 라마에 대한 이야기는 연암의 기록이 유일무이한 것이며, 황교문답에 실린 이야기들은 청나라 사람들을 무시하던 당시 조선 관리들은 절대로 듣지 못했을 일급 비밀에 속하는 것들이었고, 음악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논하고 있는 망양록이나 천체에 대한 놀라운 견해를 펼치고 있는 곡정필담 들에서 ‘이용후생학파’로 분류되는 연암의 선진적 사상들을 만날 수 있다. 딱딱한 이야기를 읽다가 예고도 없이 나타나는 연암의 장난끼에 한 번씩 웃음을 터뜨리게 되는 것은 이 책의 또다른 매력이다.
<출처 : 네이버 책>
다산 정약용의 <목민심서>를 살펴보는『동양 고전으로 미래를 읽는다』제1권. <목민심서>는 조선 순조 18년에 정약용이 전남 강진의 유배지에서 저술한 것이다. 전체를 12강 72조로 나누어 목민관의 생활을 총망라하고 그 책임에 대해 이야기한다. 당시의 정치제도는 물론 사회상을 상세하게 알 수 있어 그 시대 사람들의 사고방식까지 전해준다.
이 책에서는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목민심서>를 현대역으로 축조 번역하였으며, 주해를 달고 풀이까지 덧붙였다. 현대역과 원문을 대조해 가며 주해를 참조하여 풀이를 볼 수 있고, 동시에 한문에 대한 이해력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준다. 풀이는 주로 정약용의 해석을 옮겨 놓고 저자의 견해까지 덧붙였다.
<출처 : 네이버 책>
<구운몽>은 조선 중기의 전형적인 양반 사회의 이상을 반영한 본격적인 고전 소설이다. 또한 귀족 문학에서 평민 문학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적인 작품이며 현실에서 꿈으로, 다시 현길로 돌아오는 환몽 구조를 바탕으로 한 몽자류 소설의 효시다.
제목의 구운은 주인공 성진과 팔선녀을 가리키며, 인간의 삶을 나타났다 사라지는 구름에 비유하고 있으니 구운몽은 결국 이들 아홉 사람들이 꾼 꿈이다. 이 작품에서는 인생 무상, 일장춘몽, 즉 덧없음이라는 주제를 주인공 성진의 하룻밤 꿈을 통해 보여준다.
김만중의 <구운몽>은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환몽구조를 가진 작품들의 원형이 되고 있으며 그 주제 또한 변함없는 감동과 교훈을 주는 고전소설의 백미이다.
<출처 : 네이버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