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테의 <신곡>을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엮은 책이다. 호메로스, 세익스피어, 괴테와 함께 세계 4대 시성이라 불리는 단테의 최고의 걸작 <신곡>은 오랜 기간 동안 서양 교육의 정전으로 쓰였으며, 현대까지 많은 시인들에게 끊임없는 영감을 제공한다. 또한 중세의 신학, 우주관, 신화, 역사와 당대 현실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이 담겨 있다.
<신곡>은 단테가 어두운 숲에서 길을 잃고 지옥에서부터 순례를 하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로마의 시인 베르길리우스가 베아트리체의 부탁으로 나타나 단테를 지옥과 연옥으로 이끈다. 단테는 지옥과 연옥, 그리고 천국에서 일주일의 시간을 보내고 마침내 신을 만나 간절히 꿈꾸었던 구원에 이르게 된다.
이 책은 <신곡>을 요약하고 풀어서 옮긴 것이다. 꼼꼼한 고증을 거친 아름다운 그림, 올컬러의 도판과 상세한 역사적 설명을 통해 그 어느 책에서도 만나기 힘든 해설을 제공하며, 작품에 대한 이해를 높여준다.
<출처 : 네이버 책>
《데카메론》은 1353년 세상에 첫선을 보인 뒤로 무수한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고, 모방작을 만들어낸 작품이다. 정해진 시일 동안 몇 사람이 돌아가며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 주제별로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 군상, 무엇보다도 인간의 실수와 어리석음까지 끌어안는 무한한 ‘인간 긍정’의 서사가 시대를 뛰어넘는 호소력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데카메론’은 그리스어로 ‘10일 동안의 이야기’란 뜻이다. 이 제목이 말해주듯, 보카치오의 《데카메론》은 10일 동안 열 명의 남녀가 한자리에 모여 하루에 하나씩 꺼내놓은 100개의 이야기로 되어 있다. 이들이 엮어가는 이야기 내용은, 이들 남녀가 처한 상황과 각자의 성격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때는 그 무시무시한 페스트가 유럽을 휩쓸고 지나간 직후인 1348년 무렵이다. 유럽 인구의 3분의 1을 쓸어갔다는 페스트는 사람들의 존립 근거를 통째로 뒤흔들었다. 거리에 시체가 쌓이고, 부부·부자·모녀·친인척·친구 등 인간관계가 죽음의 위협 앞에서 산산이 조각나는 상황에서 종교나 인간의 도리 따위는 이미 사라진 지 오래이다. 이런 상황에서 성당에서 우연히 만난 열 명의 청춘 남녀가 근교 별장에 모여 나눈 이야기가 《데카메론》인 것이다. 대화의 내용이 건전할 리 없다. 더욱이 세 청년은 일곱 명의 여인들에게 연모 혹은 호감, 연민 따위의 감정을 품고 있다. 자연 이야기가 사랑과 성(性) 등 온갖 ‘인간적이고’ 자극적인 주제로 집중될 수밖에 없다.
<출처 : 네이버 책>
시공간을 뛰어넘어 불멸의 감동이 흐르는 셰익스피어 작품의 정수를 한자리에 모았다. 문학적, 극적 완성도 면에서 셰익스피어 문학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4대 비극과 5대 희극을 한 권에 수록한 것. 초보 독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딱딱한 문어체 문장을 다듬었다.
'셰익스피어 4대 비극'에 포함된 네 작품은, 복수를 앞두고 고뇌하는 인간의 내면 심리를 세련된 필치로 그린 <햄릿>을 비롯하여, 자식과 부모의 관계를 새삼 돌아보게 하면서 선과 악의 실체를 드러내는 <리어왕>, 사랑과 질투, 그리고 인간의 내면에 숨겨진 섬뜩한 악마성을 묘사한 <오셀로>, 권력을 향한 인간의 욕망이 불러일으킨 고통과 비극을 놀라울 정도로 날카롭게 파헤친 <맥베스>이다.
천방지축인 남녀 두 주인공이 결혼을 통해 어떻게 변모하는가를 다룬 <말괄량이 길들이기>, 극한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 우정과 사랑을 지키기 위해 어떻게 위기를 돌파하는지를 그린 <베니스의 상인>, 가족에게 버림받은 두 남녀가 벌이는 유쾌한 사랑 이야기 <뜻대로 하세요>, 젊은이들의 사랑의 변덕스러움과 비이성적 속성, 그리고 인간의 어리석음이 진실한 사랑 앞에서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다룬 <한 여름 밤의 꿈>, 일란성 쌍둥이를 사이에 두고 벌이는 위트와 해학의 결정판 <십이야> 등은 '셰익스피어 5대 희극'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출처 : 네이버 책>
날카로운 풍자와 해학으로 인간의 본성과 세상의 비리를 비웃는 스페인의 소설가 미겔 데 세르반테스의 장편 소설. 1547년에 출생하여 1616년에 사망한 세르반테스가 통속적인 기사소설을 응징하기 위해 1605년에 출간한 장편 소설 <돈키호테>의 스페인어판 원전의 감흥을 적확하게 되살려낸 완역본이다. 반종교개혁운동과 합스부르크 절대왕조의 통치 아래 있던 스페인에서 자유롭게 작품을 쓸 수 없었던 세르반테스는 돈키호테의 광기를 통해 당시 사회를 교묘하게 비판하면서 종교와 연애의 자유, 계층 간의 평등, 정의로운 재판, 등을 꿈꾸었다. 세계 문학사상 최초로 소설 속의 '인간'을 창조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 소설은 이상주의적 인물 돈키호테와 현실주의적 인물 산초 판사를 통해 이상과 현실의 간극에서 고뇌하는 인간의 내면을 냉철하게 묘사해내었다. 현실감각이 없는 인물에서 주위의 시선과 반복되는 실패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이상을 향해 뜻을 굽히지 않고 다가서는 인물로 재평가되고 있는 돈키호테를 만날 수 있는 소설이다. 또한 19세기 삽화가 구스타프 도레의 삽화가 소설 곳곳에 수록되어 있다.
<출처 : 네이버 책>
영국 BBC의 지난 천 년간 최고의 문학가 조사에서 셰익스피어에 이어 2위를 차지할만큼 영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여류작가, 제인 오스틴. 이 책은 그녀의 대표작이자 출세작으로, 원제 <첫인상>을 <오만과 편견>으로 개작한 소설이다.
사랑하거나 연애할 때, 그리고 결혼할 때 남자와 여자가 사로잡히기 쉬운 '오만과 편견'으로 인한 미묘한 심리적 갈등을 교묘한 관계 설정으로 엮어 섬세한 감각과 풍자적인 필체로 다채롭게 묘사하고 있다. 조 라이트 감독이 제인 오스틴 원작 소설을 현대적으로 풀어내 동일 제목으로 영화화하였다.
지적이고 영리하지만 자존심 강하고 주관이 뚜렷한 엘리자베스와 겉으로는 무뚝뚝해 보이지만 내면은 섬세하고 자상한 성격의 다아시. 둘은 서로 호감을 가지면서도 오만으로 가득찬 사람이라는 편견을 가지면서 갈등한다. 그리고 그 갈등이 서로의 감정을 압도해 진심을 쉽게 드러내지 못하게 되는데…
<출처 : 네이버 책>
현대극의 흐름을 바꾸어놓은 작가 사뮈엘 베케트의 작품『고도를 기다리며』. 노벨 문학상 수상작인 이 작품은 전통적인 사실주의극에 반기를 든 전후 부조리극의 고전으로 칭송받고 있다. 시골 길가의 마른 나무 옆에서 ‘고도’를 기다리는 부랑자 두 사람과 난폭하고 거만한 폭군과 노예, 그리고 막이 끝날 때마다 나타나서 이 연극의 중심 테마인 ‘고도가 오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려주는 귀여운 소년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아일랜드 출신인 베케트는 1939년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중립국 국민이라는 안전한 신분을 이용해 프랑스 친구들의 레지스탕스 운동을 도왔다. 그러던 중 그가 가담하고 있던 단체가 나치에 발각되어 당시 독일의 비점령 지역이었던 프랑스 남단 보클루즈에 숨어살게 되었는데, 거기서 할 수 있는 일은 전쟁이 끝나기를 기다리는 일뿐이었다. 전쟁이 언제 끝날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는 다른 피난민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냈다. 얘깃거리 하나가 동이 나면 또 다른 화제를 찾아내야만 했는데 바로 이것이 '고도'에 나오는 대화의 양식이다. 이렇게 베케트는 자신의 체험에서 얻은 사실적인 요소들에서부터 시작하여 구성을 극도로 단순화함으로써 작품을 창조해냈다.
<출처 : 네이버 책>
17세기 신대륙에 정착한 영국 청교도 이주민들의 삶을 배경으로, 인간의 고뇌와 갈등을 섬세하게 그린 소설. '미국 문학사의 영원한 고전'이라 불리는 이 작품은 청교도 사회 속에서 시대를 앞서간 한 여인이 겪어야만 했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보수적이고 도덕주의적인 사회 속에서 아이의 아버지를 밝히지 않은 채 아이를 낳은 헤스터 프린. 그녀는 간통죄를 뜻하는 Adultery의 머리글자인 주홍글씨 'A'를 평생 가슴에 달고 다녀야 하는 형벌을 받는다. 한편, 아서 딤즈데일 목사는 자신을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 때문에 마음 속의 열정을 억누른다. 사랑하는 여인인 헤스터와 그 둘의 사랑의 결실인 아이 펄을 외면하면서, 자신이 지닌 종교적 직분과 함께 끊임없는 죄의식을 느낀다. 경멸 어린 사람들의 시선과 냉대를 의지력과 인내로 감내해가며 살아가는 주인공을 통해 작가는 사회와 갈등을 겪는 개인의 내면을 잘 묘사하고 있다.
<출처 : 네이버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