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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연구윤리

대학은 학문을 탐구하는 곳이며, 학문탐구의 목표는 진리 추구에 있습니다. 진리를 추구함으로써 자연의 섭리와 세상의 이치를 파악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인류의 행복을 증진시키는 것이 학문탐구의 목표입니다. 이러한 학문탐구 과정에는 탐구대상에 대한 명확한 분석력, 옳고 그름을 정확하게 따질 수 있는 비판력, 창의적인 문제해결력, 종합적인 이해력 등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이런 능력만으로 학문탐구의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러한 능력과 함께 동반되어야 하는 것이 바로 학문탐구 윤리입니다.

학문탐구 과정에서 요구되는 윤리는 교수, 연구원과 같은 전문 연구자에게나 이제 막 학문탐구를 시작한 학부생에게나 모두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교수, 연구원과 같은 전문 연구자에게 요구되는 윤리를 ‘연구윤리’라고, 학부생과 같은 초보 연구자에게 요구되는 윤리를 ‘학습윤리’라고 칭합니다. ‘연구윤리’가 연구의 전 과정에서 요구되는 윤리라면, ‘학습윤리’는 학습의 전 과정에서 요구되는 윤리입니다. 부연하자면 수강, 과제물 작성 및 제출, 시험 등과 같이 대학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학습활동에서 지켜야 할 윤리를 학습윤리라고 합니다.

 

본 학습윤리 가이드는 아래의 자료를 발췌, 요약한 내용입니다.

제    목 | 학습윤리 가이드 : 배우고 익히는 우리의 자세

저    자 | 정종진, 최선경, 하병학

출판사 | 한국과학기술인재개발원

출판년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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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윤리는 왜 지켜야 할까요?

첫째, 대학에서 학문을 탐구하는 목적이 바로 진리 추구이기 때문입니다.
진리를 추구한다고 하면서 진실한 방법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결코 학문탐구의 목표에 도달할 수 없습니다.

둘째, 정직한 학습활동만이 학습능력을 배양해주기 때문입니다. 
성실한 노력에 기반하지 않은 학습활동은 자신의 능력 계발에 별다른 도움을 주지 못합니다. 자신의 노력을 바탕으로 한 자발적이고 정직한 학습활동만이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적 지식생산 능력을 길러줍니다.

셋째, 우리가 학문을 탐구하면서 익혀야 하는 것은 다양한 학술적 지식만이 아니라 학문하는 올바른 태도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많은 지식을 가진 사람일지라도 올바른 학문태도를 갖추지 못한 사람은 그 지식을 잘못 사용하기 쉽습니다. 성실하고 정직한 학문 태도를 지닌 사람만이 우리 사회를 더욱 건강하게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넷째, 정직하지 않은 학습행위는 공정한 평가를 왜곡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이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이룬 성과를 무단으로 가져다 쓰는 표절행위, 아무런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다른 사람의 성과에 무임승차하는 행위, 시험에서의 부정행위 등은 성실하고 정직하게 학습에 임한 많은 학우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학습윤리에 어긋나는 행위

다른 사람의 아이디어나 글 등을 출처를 밝히지 않고 가져와 쓰면서 마치 자신이 생산한 것인 양 속이는 행위

  • 출처의 제시없이 다른 사람의 글 전부 혹은 일부를 가져와 쓴 경우

출처를 제시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글 일부 혹은 전부를 가져와 자신의 글처럼 쓰는 행위는 표절에 해당합니다. 다른 사람의 글을 가져와 쓰는 경우에는 누구의, 어느 글에서 가져온 것인지 출처를 정확하게 제시해야 합니다.

  • 출처의 제시 없이 여러 사람의 글을 가져와 짜깁기한 경우

여러 문헌에서 가져온 글을 출처를 제시하지 않고 이리저리 엮어 마치 자신의 글인 것처럼 보이게 하는 행위는 표절에 해당합니다. 여러 사람의 글을 가져와 새롭게 하나의 글을 구성했더라도 인용한 모든 글의 출처를 정확하게 제시해야 합니다.

  • 출처의 제시 없이 다른 사람의 아이디어를 가져와 쓴 경우

어떤 사람의 고유한 생각을 그 사람의 허락 없이 가져와 쓰거나, 출처를 제시하지 않고 가져와 쓰는 행위는 표절에 해당합니다. 글을 읽는 사람은 그 글에 제시된 모든 아이디어가 글을 쓴 사람 고유의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글에서 다른 사람의 아이디어에 기댄 부분이 있다면 출처를 제시하고 그러한 사실을 밝혀야 합니다.

  • 출처의 제시 없이 표, 그래프, 데이터, 그림 등을 가져와 쓴 경우

출처의 제시 없이 표, 그래프, 데이터, 그림 등을 가져와 쓰는 행위는 표절에 해당합니다. 자신이 생산하지 않은 자료를 사용할 경우 그 자료의 출처를 정확하게 제시해야 합니다.

변조는 사실을 왜곡해서 기술하거나 데이터를 조작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예컨대, 자연과학분야에서 연구 재료·장비, 연구과정을 인위적으로 조작하는 행위, 생산된 데이터를 임의로 바꾸는 행위, 데이터를 고의로 누락시키는 행위 등이 변조에 해당합니다.

  • 문헌자료를 왜곡하는 경우

문헌조사를 통한 연구에서 연구의 바탕이 되는 문헌자료의 내용이 목표한 결론과 일치하지 않을 때, 내용의 전체 또는 일부를 유리하게 변경하거나 생략하여 글을 쓰는 행위는 변조에 해당합니다

  • 연구 데이터를 조작하는 경우

연구과정에서 설문이나 실험을 통해 얻은 데이터가 원래 목표했던 연구의 결과와 부합하지 않을 때, 데이터의 전체 또는 일부를 유리하게 변경하는 행위는 변조에 해당합니다.

  • 연구 데이터를 누락시키는 경우

연구 과정에서 실험 등을 통해 기대했던 증거를 얻는 과정은 매우 힘들고 인내심을 필요로 합니다. 이 과정이 성공적이지 않을 때, 자신에게 유리한 데이터만 선별하여 취하고 불리한 데이터는 누락시켜 은폐하는 행위는 변조에 해당합니다.

  • 연구 방법을 조작하는 경우

연구 방법은 연구의 타당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연구 방법을 조작함으로써 획득한 결과는 신뢰성과 객관성을 가질 수 없습니다. 연구 방법을 조작하고 그 사실을 숨기는 행위는 변조에 해당합니다.

실험이나 관찰, 혹은 조사 등을 통해 얻은 결과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거짓 결과를 만들어내어 보고하거나 제출하는 행위

위조는 실험이나 관찰, 혹은 조사 등을 통해 얻은 결과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거짓 결과를 만들어내어 보고하거나 제출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위조는 존재하지 않는 것을 허위로 꾸며내는 행위이므로 매우 심각한 부정행위입니다.

자신이 직접 과제물을 작성하지 않고, 인터넷 과제물 판매/대행 사이트에서 구매한 과제물을 그대로 제출하는 학생이 간혹 있습니다. 또한 자신이 작성한 과제물을 양도하거나 다른 사람이 작성한 과제물을 양도 받아 제출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이처럼 자신이 수행하지 않은 과제를 자신이 수행한 것처럼 속여 과제물을 제출하는 것은 대단히 심각한 부정행위입니다.

중복제출이란 다른 수업에서 이미 제출했던 과제물을 마치 새로 작성한 것처럼 제출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이러한 행위는 하나의 학습활동으로 이중의 이득을 취하려는 비윤리적 행위로 간주됩니다. 이미 제출한 동일한 과제물을 다른 수업 과제물로 다시 제출하는 경우는 물론, 일부만을 수정하거나, 기왕에 제출했던 여러 글들을 짜깁거나, 하나를 여러 개로 쪼개어서 제출하는 행위 등도 모두 중복제출에 해당합니다.

대학에서는 여러 학생이 팀을 이루어 활동하는 협동학습이 자주 이루어집니다. 팀과제 수행에는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동정신이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협동학습 과제 수행에 참여하지 않거나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충분히 이행하지 않은 참여자가 다른 수행자와 함께 과제물에 이름을 올리는 것을 무임승차라고 부릅니다. 무임승차는 정당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다른 사람이 노력하여 이룬 성과를 나누어 가지려는 행위이며, 구성원들에게 부당한 짐을 지우고, 구성원들의 학습의지를 손상시킵니다.

기타 학습윤리에 어긋나는 행위로는 대리출석, 무단조퇴, 시험부정행위 등이 있습니다. 대리출석은 출석하지 않은 사람을 출석한 것으로 하기 위하여 다른 사람이 대신 대답하거나 이름을 적는 행위를 말하며, 무단조퇴란 출석만 확인한 후 임의로 강의실을 벗어나는 행위를 말합니다. 대리출석과 무단조퇴는 가르치는 사람을 속이고, 학습활동의 성실성 확인과정에 손상을 주는 행위입니다.

시험을 치면서 남의 답안을 훔쳐보거나, 남에게 자신의 답안을 보여주는 행위, 허락되지 않은 참고자료를 보는 행위, 대리 시험을 부탁하거나 행하는 행위 등은 모두 시험부정행위에 해당합니다.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를 측정하기 위한 시험에서의 부정행위는 공정한 평가를 방해하는 비윤리적인 행위입니다.

학습윤리의 기본, 출처제시와 인용

글을 쓰면서 다른 사람의 글, 자료 등을 활용할 때는 그 출처를 정확히 밝혀야합니다. 그 이유는 첫째 나의 주장이 든든한 근거와 확실한 자료에서 출발한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으며, 둘째 다른 사람의 지적 재산권을 존중하는 태도이며, 셋째 나의 글을 읽는 사람에게 중요하고도 상세한 자료를 제공하는 가치가 있기 때문입니다.

출처는 주석과 참고문헌에 의하여 표시하게 됩니다. 주석과 참고문헌은 자기 글에서 설명이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하여 어떤 자료들을 사용했는지, 또 얼마나 권위 있는 자료에 근거한 것인지를 제시하는 것으로 자신의 설명이나 근거를 검증받기 위한 수단이자 학문의 성과, 학문적인 정직성을 인정받는 길이기도 합니다. 주석을 제시하는 방법에는 본문 내에서 괄호 안에 표시하는 방법과 본문 아래에서 표시하는 방법(각주)이 있습니다. 참고문헌은 본문에서 언급한 저서·논문·기사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 제시한 목록으로 글의 맨 끝에 실어 놓습니다.

주석과 참고문헌은 작성방법이 다릅니다. 그리고 주석의 표기 방식과 참고문헌의 작성법은 학문 분야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글을 인용할 때는 인용부분에서 출처를 제시하면서 참고문헌에서도 출처를 제시해야 합니다.

 

동영상 강의

학습윤리 1. 학습윤리란 무엇인가?

<출처 : CRE 연구윤리정보센터>

 

학습윤리 2. 출처를 바르게 표기하는 방법

<출처 : CRE 연구윤리정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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